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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팔복예술공장을 방문하시는 여러분 환영합니다.
팔복동은 전주의 근대화와 산업화를 견인하는 중요한 관문이었습니다.
이곳에 공단이 조성되고, 철도가 놓이고,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우리지역 경제가 서서히
살아나고,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왔습니다.
이제 팔복동은 그 개척정신과 열정을 새롭게 상기하면서, 전통과 현대의 문화예술이
실험적으로 만나고, 창조되는 문화플랫폼 팔복예술공장으로 재탄생합니다.

1979년 팔복동의 쏘렉스 공장은 카세트테이프가 대중화되기 시작한 때에 설립되어
아시아 곳곳으로 카세트테이프를 제작, 수출했으며 CD시장이 성장하는 시대적 변화와
맞물려 사업을 정리하였습니다.
쏘렉스 공장이 떠난 후 25년 동안 새 주인을 기다려온, 이 잊혀진 장소는 '예술의 힘'으로
재생되고, 새로운 예술적 삶을 발현하는 문화플랫폼이 됩니다.
80년대 쏘렉스에서 카세트테이프를 제작하여 대한민국 전국과 아시아 곳곳에 수출했듯이,
팔복예술공장은 전주의 예술적 생명력과 복원력을 예술가들에게 실어 나르는
실험적 예술창작의 거점공간이 되고, 모든 예술가들의 마음의 고향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팔복동 아이들을 위한 무한 상상의 예술놀이터를 열고, 일상에 바쁘고 지친
전주 시민들에게는 비일상적 공간인 카페와 아트샵을 제공하며, 주말에는 가족이
예술작품이 있는 공원에서 쉬도록, 시민이 향유할 예술정원이 들어섭니다.
출발은 예술의 힘으로 견인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팔복예술공장을 활용하는 예술가와
시민들의 뜻에 따라 운영 방향은 조정될 것입니다.

척박한 땅에서도 초록의 싹을 틔우고, 새로운 영감을 주는 것이 예술입니다.
우리에게 작은 감동을 지속적으로 튕겨 주는 '예술의 힘'을 믿습니다.
아무쪼록 팔복예술공장이 실험적, 예술적 창조와 치유와 연대가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생명력이 곳곳에서 우러나와 누구라도 즐기고, 의미를 부여하는 문화플랫폼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재)전주문화재단 이사장 김승수